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Q. 아는기자, 대통령실 출입하는 이동은 차장 나왔습니다. 이 차장, 김민석 총리에, 강훈식 비서실장. 친정 체제 구축했어요? <br><br>네, 총리는 국회 재적의원 과반 출석에 출석 의원 과반이 찬성해야 인준됩니다. <br> <br>민주당 의석수만 170석이라 인준 별 문제 없을 전망입니다. <br><br>야당 눈치를 크게 볼 필요는 없다는 거죠. <br><br>김민석 총리 후보자, 이재명 대통령 대표 시절 수석 최고위원으로 호흡 맞췄죠. <br> <br>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, 계파색 옅다는 평가였지만 경선부터, 본선까지 캠프 핵심 역할 맡으며 신명계로 부상했습니다. <br> <br>결국 임기 초반, 통합보다는 친정 체제 구축에 방점을 찍은 인사라는 평가입니다.<br> <br>나랑 생각이 얼마나 맞냐, 호흡이 얼마나 잘 맞냐가 기준이 됐다는 거죠. <br><br>Q. 김민석 총리를 선택한 이유, 뭡니까? <br><br>친명계 핵심 의원, "이재명 대통령은 김민석을 가장 좋게 생각한다"고 말하더라고요. <br> <br>김 후보자에 대한 신망이 그만큼 두터운 건데요. <br> <br>다른 의원도 어제 물어보니, "김민석이 어느 자리에 가는지에 따라서 다른 인선도 달라질 것"이라며 김 후보자가 핵심이라고 말했습니다.<br> <br>김 후보자에 대한 신뢰가 두터워진 계기는 두 가지인데요. <br> <br>먼저, 비상계엄 사태 터질 거, 제일 먼저 예측했습니다.<br> <br>김 후보자가 윤석열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 할 거다 했을 때 민주당 내부에서도 "말도 안 된다, 김민석 감 떨어졌다" 이런 지적 나왔거든요. <br> <br>하지만 김 후보자 예측 적중했고, 김 후보자 덕분에 미리 계엄에 대비할 수 있었다는 평가 있었습니다. <br> <br>두번째는 지난해 10월부터 집권플랜본부장 맡아 사실상 섀도우 캐비닛 준비했죠.<br> <br>이 대통령 입장에선 이미 준비가 됐기 때문에 바로 총리를 시켜도 손색이 없다, 보고 있는 겁니다. <br> <br>Q. 강훈식 비서실장은 3선 의원이 의원직을 포기하고 비서실장으로 가는 것도 이례적이에요. <br><br>네, 강 비서실장은 김영진, 정성호 의원 등 원조 친명계를 비롯해 586 운동권과도 친분이 두터워 당과 대통령실 가교 역할에 적임자라는 평가입니다. <br> <br>선대위를 거치면서 성남, 경기라인 측근들과도 소통이 잘 된 걸로 전해집니다. <br> <br>대통령실 오늘 첫날이다보니 상당히 어수선했는데요. <br> <br>이럴 때 그립감을 잡고 속도감 있게, 정무적 판단을 잘 해줄 비서실장을 발탁한 거죠. <br> <br>강 비서실장, 내년 지방선거에서 충남지사에 도전할 거란 관측이 나왔었는데 비서실장 임명으로 사실상 어렵게 된 것 아니냐는 전망 나옵니다. <br> <br>Q. 국정원장, 안보실장, 경호실장도 발표했죠? <br><br>네, 이종석 국정원장은 통일부 장관을 지낸 남북관계 전문가죠. <br><br>김대중 정부 남북 정상회담 때 북한도 함께 갔고요. <br> <br>북미회담을 추진과 맞물려 남북관계, 나아가 남북 정상회담이 다시 물꼬를 틀 가능성이 있는데, 그때를 위한 인선 아니냐는 해석 나옵니다. <br> <br>안보실장에는 비례대표 의원이던 위성락 전 의원이 임명됐는데요. <br> <br>국내에서 손꼽히는 미국 전략통이자 북핵 전략가로 꼽힙니다. <br> <br>통상 이슈가 있는 대미 관계를 고려한 인사로 보입니다.<br><br>경호처장에는 황인권 전 육군 대장이 임명됐는데요. <br> <br>비육사 출신으로 지난 대선 때도 이재명 대통령 캠프에 합류해 활동했습니다.<br> <br>이 대통령 대통령 경호처 개혁 의지가 확고한 만큼, 경호처 축소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. <br> <br>Q. 이 대통령, 현역을 많이 기용하는 게 눈길을 끄네요. <br><br>맞습니다. <br> <br>총리, 비서실장 모두 이례적으로 현역 의원 출신인데요. <br> <br>조금 전까지 손발 맞춰서 일했던 의원들을 다시 기용했습니다. <br> <br>이 대통령 측 핵심관계자는 이 대통령이 교수 출신 인사들은 조직에 대한 그립감이 약한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있다고 하더라고요. <br> <br>오늘 "향후 인사와 관련해 당내 인사들의 의견을 다양하게 모으는 기회를 가져볼 생각"이라고 한 만큼 의원들 적극 활용할 전망입니다.<br> <br>차기 내각 인사 때도 현역 의원들이 대거 입각할 것으로 보입니다. <br> <br>한 친명계 인사, "이 대통령 대신 국무회의에서 강경 발언을 해줄 장관이 필요하다"고 했는데요.<br> <br>이 역할을 의원 출신 장관들이 할 것 같습니다. <br> <br>Q. 현역 의원들로 그립을 잡겠다는 건가요? <br><br>네, 당장 내년 6월 지방선거가 있죠. <br><br>이 대통령 입장에선 이 선거 결과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. <br> <br>딱 1년 남았는데요. <br><br>여기서 패배하면 바로 정권이 휘청거릴 수 있습니다. <br> <br>1년 동안 관료들 통솔하면서 최대한 손발 맞고 일 잘하는 의원들로 인선할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. <br><br>Q. 이 차장, 잠시 뒤 다시 보겠습니다. <br><br><br /><br /><br />이동은 기자 story@ichannela.com